시놉시스
전세사기를 당해 집을 잃은 하준은 고시원 앞에서 새벽 2시마다 짖는 개를 죽이고 개집에 살게 된다. 전세사기의 주범인 ‘빌라왕’을 찾기 위해 과거 기자였던 춘식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 하준.
춘식의 도움으로 ‘빌라왕’을 찾았지만 바지 사장이었던 ‘빌리왕’들은 이미 전부 자살한 상태다. 전세돈을 돌려받을 길이 없게 된 하준의 개집에 전쟁난민 마람이 찾아온다. 마람은 동물원의 코뿔소 뿔을 잘라 팔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준은 마람의 계획에 동참해 함께 동물원으로 향하게 되는데….
기획의도
< 개 짖는 소리 >는 치솟는 집값 때문에 주거 불안정을 겪는 청년 세대의 고독과 생존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고시원과 개집, 동물원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사회적 약자인 하준, 마람, 유영 등의 인물들이 각자의 고난과 희망을 그려냅니다. 집을 잃은 하준과 전쟁 난민 마람의 만남은 무주택의 불안과 전쟁의 고통이 닮아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두 인물의 연대는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고통을 이해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각 캐릭터의 서사와 그들이 처한 환경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의 의미를 재조명합니다.
작·연출의 글_이민구
< 개 짖는 소리 >는 청년 세대의 주거 불안정을 전쟁에 은유한 이야기입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이해하기 위해선 우리가 겪고 있는 불안과 고통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과장처럼 보이고 연결시킬 수 없을 것 같은 고통들을 연결시켜 이해함으로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연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하준과 마람이라는 인물을 통해 고통의 연대를 연극이라는 무대에서 시도해보려 합니다. 삼일로 창고극장이라는 작은 소극장은 하준과 마람이 통과하는 좁고 답답한 고통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모든 배우들은 과장되고 상징적으로 변한 인물과 상황을 다양한 몸짓과 오브제의 사용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낼 것이며, 이를 통해 관객들은 청년 세대의 고통을 공감하고 목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매 전 확인 사항]
노쇼(No-Show) 관객 패널티 안내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는 전석 무료로 운영됩니다. 예약 후 사전 취소 없이 관람을 하지 않은 노쇼 관객에 다음과 같이 패널티를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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